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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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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왜 끊지 못할까?

흡연자들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의 60-70%는 담배를 끊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령이 많을수록 금연희망자의 율은 더 높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담배를 끊는 사람의 수는 극히 적습니다. 지난 5년간 우리 나라에서 매년 흡연자의 0.5%만이 담배를 끊었습니다.

왜 이렇게 담배를 끊기 어려울까?

첫째로 니코틴 중독 때문입니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담배속에 있는 니코틴은 아편과 같은 수준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이므로, 따라서 담배를 끊으면 다름 마약환자나 마찬가지로 심한 금단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금단증상의 고통을 극복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담배를 끊고 싶어도 못 끊는다는 것입다. 이것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의 약 60%에 해당되는 이유입니다. 약 10%정도는 금단증상이 너무 심하여 자기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금연할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금단증상에는 불안 , 초조, 정신집중불능, 식은땀, 손발의 떨림, 그리고 심하면 전신혼란, 정신착란까지 일어납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자기의 금단증상이 어느 정도 심한가 하는 것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둘째로 습관성, 심리적 의존성, 조건반사성등으로 담배를 피우거나 또는 담배 피우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의지만 굳으면 언제든지 별 고통없이 담배를 끊을 수 있습니다. 흡연자의 30∼40%가 여기에 속합니다.

셋째로 흡연자가 다수인 사회분위기가 금연을 망설이게 합니다. 우리 나라 남자성인 사회에서는 흡년자가 대다수이고 비흡연자는 소수이며 금연자는 극소수에 속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수에 속하여야 정신적인 안정을 느낀다 흡연자로 있다가 금연하는 사람이 되면 다수인 흡연자들은 금연자가 막연하나마 배반의식을 느끼게 되면 동시에 자기편이 하나씩 줄어가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낍다 . 따라서 금년자를 다시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또한 자기자신의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서 자기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게 되는데 이르 위하여 여러 가지 핑계를 만들기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할아버지는 담배를 많이 치웠어도 오래 살았다.」 「담배를 끊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하더라.」 「이번을 마지막으로 한 대만 더 피워.」「혼자만 오래 잘 살아라.」「담배 끊는 놈하고는 상종도 하지 말아, 독한 놈이니다.」등등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핑계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금연을 결심한 사람도 이와 같은 대다수의 흡연자들이 만드는 분위기 그리고 유혹을 이기기가 힘든 것입니다. 금연하려면 이 정도의 분위기와 유혹 정도는 이길 각오가 되어 있어야합니다.

담배를 어떻게 끊을까?

담배를 끊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지난 25년 간 약 3천 5백만 명이 담배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약 10만 명의 흡연자가 담배를 끊고 있습니다. 이렇게 담배를 끊은 사람들은 어떻게 담배를 끊었겠는가? 이 사람들은 특별한 요령이나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이 아니다. 마디로 말하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하고 나서 자기 자신의 의지력으로 끊은 사람들 입니다.

담배를 실제로 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담배를 끊은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한 후 어느 날 담배를 딱 끊은 사람들 입니다.

반면 담배의 수를 조금씩 줄여가면서 끊는다든가, 담배를 끊고는 사탕이나 껌을 먹거나 씹는 것으로 담배를 대신한다든가 등등의 무엇에 의존하는 방법을 쓴 사람들은 대개 성공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외에 어떤 특수한 노래나 소리를 듣는 방법, 특수한 냄새를 맡는 방법, 귀에 침을 맞는 방법 등등도 제안되고 있으나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증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담배를 끊은 후 니코틴의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하여 소량의 니코틴을 껌을 통하여 공급하거나 패치를 통하여 피부로 넣어 주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는데 이것은 니코틴 의존증이 특히 심한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금연 보조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금연하겠다는 결심이 뚜렸 하게 서있는 사람들만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이러한 패치를 붙이면 저절로 담배가 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담배를 끊기로 결심을 한 후 담배를 끊기 전에 먼저 자기 주위에 있는 담배, 라이터, 재떨이 그리고 담배와 관련된 모든 물건들을 전부 아낌없이 버립니다. 다음에 자기 가족과 주위에 있는 친구 등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가 담배를 끊기로 했다는 사실을 엄숙하고 진지하게 선언을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담배와 관련된 물건을 봄으로서 조건 반사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주위 친구들에 의한 장난 섞인 방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는 날은 아무 날이라도 좋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정월 초하루, 생일날, 어느 달의 초하루, 어느주 월요일 또는 결혼기념일 등으로 정하는 예가 많습니다. 일단 담배를 끊으면 다음부터 해야 할 일이 니코틴 금단 증상을 극복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담배와 관련된 습관들과 단절하는 일입니다. 니코틴 금단증상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담배가 몹시 피우고 싶고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냉수를 마시거나 냉수 샤워를 하거나 밖에 나가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취침전, 아침에 깨어나서, 화장실에서, 식후에, 또는 커피나 술을 마실 때 등등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들은 이러한 기회와 단절하기 위하여 취침전에 가벼운 도수체조를 하거나, 아침에 깨자 즉시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한다던가 식후에 그대로 앉아 있지 말고 곧 일어나 다른 일을 한다든가 하여 그 습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특히 금연기간 중에는 커피나 술 그리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여야 합니다. 술좌석에는 절대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외에 채식을 주로 하는 음식을 먹거나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함으로서 입속에 있는 모든 담배진을 깨끗이 떼어 버려 신선한 기분을 갖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대개 담배를 끊은 후 3일이 니코틴증상이 생기는 최대의 고비이며 3일이 지나고 닷새정도 지나면 일단 니코틴 금단증상으로부터 해방된 것으로 보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심리적인 의존증, 습관 그리고 다른 사람이 흡연할 때, 또는 다른 사람의 권고, 유혹 등을 완전히 이기는데는 2-3개월이 걸리며 일단 6개월이 지나야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니코틴 금단증상이 너무도 심한 경우 의사의 도움을 받는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으며 니코틴 피부 패치제를 사용하는 것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어떤 이익이?

미국 보건후생성에 1964년부터 거의 매년 한번씩 담배와 건강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수집, 분석 조합하여 미국의회와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1991년도에는 금연의 건강에 대한 이득에 관하여 무려 63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금연함으로서 당장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금연후 2시간만 지나면 혈액속에서 니코틴이 완전히 없어지며, 6시간 지나면 맥박과 혈압이 낮아지기 시작하여 한달정도 지나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12-24시간내에 일산화탄소가 완전히 체외로 배출되며, 폐기능이 향상되며, 육체적 노동을 할 때 숨이 덜 가쁘고 지구력도 좋아집니다.

이틀이 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옷에서 담배냄새가 사라 집니다. 미각도 되살아나고 후각고 정상 으로 돌아 옵니다. 뿐만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금연을 성취해낸 데 대한 행복감까지 맛보게 됩니다.

일주일 이내에 폐속에 누적된 점액(가래)이 묽어지고 몇 주일에 걸쳐 기침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며, 폐의 정화기능을 담당하는 섬모가 제기능으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약 3개월 정도 걸립니다. 3주일 이내에 폐의 기능이 훨씬 좋아지고 운동도 휠씬 쉬워지고, 2개월 이내에 사지로 전달되는 피의 흐름이 좋아짐으로서 보다 많은 활력을 소유하고 되고 자신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3개월후 폐의 자체 정화기능이 완전 정상화되며 정자의 수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담배를 끊으면 담배로 인한 모든 건강상의 피해가 단시일 내에 전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호흡기인 경우 두꺼워진 기관지나 이미 신축성이 파괴된 폐포는 다시 원상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단지 담배를 끊으면 그 이상 나빠지지 않을 뿐이며, 심장 및 순환기 계통이 받은 피해는 거의 대부분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은 금 연후 수시간 내에 정상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이미 심화된 동맥경화증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최소한 5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금연 후 5년 지나야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이 비흡연자와 같아집니다.

원상으로 회복하는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암의 발생입니다. 암의 발생위험이 완전히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되는 데는 담배를 피운 기간과 같은 기간이 경과한 후에라야 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담배를 빨리 끊으면 빨리 끊을수록 건강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담배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원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그러나 비록 담배를 끊은 때가 늦어도 일단 끊으면 반드시 어느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록 80세에 담배를 끊으면 담배를 끊은 것보다는 못해도 얼마간의 이득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