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막국수는 동치미로 육수 맛을 낸다. 얼음이 둥둥 떠 있고 굵직한 무가 먹음직스러운 동치미를 떠서 국수에 부어 먹는데 그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편육을 시켜 막국수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고성군의 대표 어종인 명태에 마늘과 소금만 넣어 끓인 탕이다. 비리지 않고 시원 담백하며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저지방음식이다.
어부들이 새벽 출어전에 요기삼아 먹던 음식이다.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자연산 가자미, 오징어, 해삼등에 각종 야채와 초고추장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신선한 맛을 느끼게 한다.
도치두루치기는 고성지방 겨울철 별미 중의 하나로 잘 익은 김장 김치를 넣고 끓여 얼큰하고 개운해 소주 안주와 매운탕 거리로 좋다. 심퉁이라고도 부르는 도치는 살이 연하고 뼈도 그냥 씹어먹을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고성 항구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항구의 활어회센터나 횟집, 한식집에서 얼큰하게 끓여낸 도치두루치기를 먹을 수 있다.
겨울철 별미로 알이 꽉 찬 도루묵찌개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의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고단백 도루묵은 비늘 없는 생선이라 아주 담백한 맛이 난다.
청정고성의 깨끗한 미꾸라지를 갈아 고추장에 끓인 추어탕은 예부터 전통 보신식품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게 하는 훌륭한 스태미너 음식이다. 다른 동물성 식품에서는 보기 드문 비타민A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고성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대문어를 살짝 데친 요리이다. 문어숙회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고성은 새로운 방어 주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방어는 보통 봄과 가을에 많이 잡히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철에 잡히는 방어는 살이 찰지고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쫀득한 식감을 뽐내는 고성 방어는 비타민D가 풍부하여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 좋다.
5,6월 초도항과 금구도 사이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성게는 단백질이 많아 바다의 호르몬으로 불린다. 엽산 함유량이 높아 소화 흡수에 좋고, 특히 강장제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초도항 해녀들이 해저 3m까지 내려가 잡아오는 자연 그대로의 성게를 고성의 횟집에서 회나 덮밥, 비빔밥 등으로 먹을 수 있다.